자녀와 보호자 사이의 따뜻한 상호 반응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일은 그 자체가 목적으로서 자녀의 심리 계발에 중요하다고 여긴다. 자녀와 보호자 관계 연구의 중요한 측면은 자녀의 애착 안전성이다. 애착설에 관한 여러 의문점을 다루고자 많은 모자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이 행해졌다. 몇몇 실험은 조화적 감정 대화(Oppenheim, Koren-Karie, & Sagi-Schwartz, 2007)와 아동 사회 행동(Burgess, Marshall, Rubin, & Fox, 2003)에 대한 조기 아동 애착의 관계를 밝히는 장기적 실험 해법을 택하였다. 다른 실험들은 이혼 가정과 완전 가정처럼 서로 다른 집단에 속한 어린이들의 애착 안정성과 성격을 연구하는 동시적 실험 해법을 택하였다(Nair and Murray, 2005). Berlin과 Cassidy (2001) 같은 몇 연구자들은 성인 애착설을 연구하고 가족 관계 문제를 다루는 심리치료의 응용에 그 용도를 제시한다. 이들 연구에 대한 간결한 재검토와 분석이 아래 따른다.
12개월 유아의 애착성과 4.5세 및 7.5세 때 모친과 다양한 감정적 주제로 얘기하는 대화 능력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는 장기적 실험이 행해졌다(Oppenheim, Koren-Karie, & Sagi-Schwartz, 2007). 이 실험에서 안전 애착성 아동, 불안전 모호 애착성 아동, 불안전 혼란 애착성 아동 등을 포함한 다양한 표본 집단에 속한 각 쌍의 어머니와 아이를 대상으로 두 가지 검사가 행해졌다. 두 검사 중 하나는 자서전적 감정 사건 대화(Autobiographical Emotional Event Dialog)로서 각 쌍의 어머니와 아이는 다음 네 가지 감정을 유발하는 과거 사건에 대해 얘기했다: 행복, 슬픔, 분노 및 두려움. 표본 집단에 행한 또 다른 검사는 이별 재회 공동 서술(Separation-Reunion Narrative Co-Construction)로서 각 쌍의 모자가 아이의 과거에 경험한 부모와의 이별과 재회에 대하여 얘기했다.
이 실험을 확률적으로 분석한 결과 유아 애착성이 조화적 감정 대화의 중요한 예보 지수임을 알아냈다(Oppenheim, Koren-Karie, & Sagi-Schwartz, 2007). 유아기에 안전하게 애착된 어린이들은 소년기 내내 안정된 감정 대화를 조리 있게 구성하고 또한 부정적 감정을 수반하는 대화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또한 이 실험은 안전 애착성의 어린이들이 불안전 애착성의 아이들보다 더 높은 단어 시험 점수를 받고 또 유창하고 균형 잡힌 대화를 전달함을 밝혀냈다.
이 연구(Oppenheim, et al, 2007)는 유아기에 보호자로부터 그들의 요구에 대한 신속 적절한 반응을 지속적으로 받은 안전 애착성의 어린이들이 보호자를 안전한 기지로서 믿고 인식하며 자유로이 감정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것을 제시한다. 대조적으로, 불안전 애착성의 어린이들은 감정 표현과 부정적 감정 해소에 흔한 어려움을 갖는다.
또 다른 장기적 연구는 14개월시 아동 유착과 24개월시 행동 억제 및 4살 때 낯선 동무와의 사회 행동 등 사이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행해졌다(Burgess, Marshall, Rubin, & Fox, 2003). 행동 억제의 측정은 어린이를 낯선 놀이방에 데려간 다음 차례대로 새로운 노리개와 낯선 사람, 그리고 부푼 터널(그 속으로 아이가 기어가도록 격려함), 그리고 광대를 마주치게 하고 관찰하여 얻었다.
불안전 기피 애착성의 어린이들은 비억제 행동을 갖는 경향이 있다(Burgess, et al, 2003). 행동이 비억제적인 어린이들은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잘 나타내지 않고 낯선 동무에 거리낌 없이 접근한다. 그들의 성질이 안정적일 때 그들은 외향적이고 잘 나가고 사교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의 성질이 비통제적으로 방치될 경우, 유아시 기피 유착성의 비억제적 어린이들은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좌절감, 분노, 또는 급기야 공격성을 표출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 표본의 부모들이 작성한 콜로라도 아동 성질 시험과 아동 행동 점검표를 확률 분석(ANOVA)하니 기피 유착성 아이들이 더 높은 공격성 점수를 받았고 억제성이 낮은 아이들이 높은 활동 점수와 낮은 탈퇴성 점수를 받았다(Burgess, Marshall, Rubin, & Fox, 2003).
대조적으로, 안전 또는 모호 유착성 어린이들은 낯선 것을 마주쳤을 때 억제된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Burgess, et al, 2003). 낯선 상황에서 억제된 행동의 어린이들은 낯선 동무 사이에서 삼가는 행동을 보인다.
한편, Nair와 Murray(2005)는 유치원 아동의 애착 안전성에 권위적 양육 방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권위적 양육 방식은 어린이들의 애착 안전성을 키우는 온화하고 감응 협조적인 양육 방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Nair와 Murray(2005)는 완전 가정과 이혼 가정 사이에 아동 애착 안전성 차이를 조사하기 위해 유치원에서 58쌍의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모집하였다. 이혼 가정의 아이들은 완전 가정의 아이들보다 낮은 애착 안전성 점수를 받았지만, 이혼이 아동 애착 불안전의 원인이라고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다만, 오히려 이혼 이후 스트레스, 우울증, 부부 갈등 및 사회 지원 부족 등이 아이에게 최적하지 못한 양육 방식을 초래한다고 보이므로, 따라서 어린이의 애착 불안전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 연구(Nair & Murray, 2005)는 또한 이혼 가정의 아이들이 완전 가정의 아이들에 비해 까다로운 성질이 있음을 밝혀냈다. 까다로운 성질의 아이들은 불규칙적 식사 취면 습관이 있고 새로운 경험을 기피하고 변화에 느리게 적응하며 부정적 성향의 격심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부모의 애착 내부 작동 모델을 이해하는 것도 조기 부모자식간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긴다(Berlin & Cassidy, 2001). 내부 작동 모델이란 것은, 타인이 얼마나 믿을만한지, 자신의 요구에 얼마나 협조적인지, 자신이 얼마나 상냥한 대우를 받을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필요시 얼마나 보살핌을 받을 수 있을지 따위에 대한 개인의 예상을 가리킨다. Bowlby의 애착론에 따르면, 부모의 애착 내부 작동 모델은 자식의 사회감정적 발달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
애착 내부 작동 모델의 주된 측정은 성인 애착 인터뷰(Adult Attachment Interview)를 통해 인터뷰 대상자가 어린 소년 시절의 경험과 현재 인간관계에 미치는 그 영향에 대해 얘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성인 애착은 자녀의 애착 안전에 직접적 관련이 있음이 알려져 왔다. 성인 애착이 양육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부모에 대한 자녀의 애착과 자녀 행동의 틀을 잡는다고 가정되어 왔다(Berlin & Cassidy, 2001).
자녀가 자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을 탐험하면서, 그들은 마음이 괴롭거나 어찌할 줄 모를 때 부모에게 의지할 정서적 요구가 있다. 안전과 편안에 대한 자녀의 요구가 충족될 때, 부모는 자녀에게 안전한 피난처(마음이 괴로울 때 편안을 찾고자 되돌아오는 곳)와 안전한 기지(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자 나아가는 곳)가 모두 된다. 이러한 부모자식간의 호혜적 관계에서 성인 애착은 자녀의 애착 안전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그 틀을 잡는다(Berlin & Cassidy, 2001).
성인 애착은 이론적으로 4 가지의 애착 유형으로 분류한다: 안전 성인 애착, 불안전/최소 성인 애착증, 불안전/최대 성인 애착증 및 불안전/미해결 성인 애착증. 이러한 성인 애착론은 심리치료사들에게 부모자식간 관계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마련하게 되었다(Berlin & Cassidy, 2001).
안전 애착성 부모는 자녀와의 절친한 관계를 중시한다. 그들은 자녀의 요구를 인정하고 편안과 가까움을 구하는 자녀의 요구를 일관적으로 충족시킨다. 그들은 자녀에게 새로운 환경을 탐구하라고 격려한다.
불안전/최소 애착증 부모는 자녀의 애착을 회피하거나 최소화하고 공감, 편안 및 친근을 구하는 자녀의 요구를 흔히 거부한다. 그들은 자녀의 탐험, 유능 및 독립을 지나치게 격려한다. 그들은 또한 엄격히 규칙을 강요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모의 자녀는 강함과 독립을 요구하는 부모에게 당황하곤 한다. 그들은 기피성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들은 정서적 불안전을 느끼고 동료에게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대조적으로, 불안전/최대 애착증 부모는 과거 인간관계가 남긴 공허를 채우기 위해 자녀의 애착을 최대화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부모는 자녀를 미숙하고 요구적이며 의존적이라고 취급한다. 그들은 가끔 자녀와 쉴 틈 없고 긴장된 격정적 상호작용을 유지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자녀의 의존을 조장하고 자녀의 자율과 독립적 탐험을 저지한다.
한편, 불안전/미해결 애착증 부모는 자녀에 대해 무력함을 보이고 약한 부모 역할을 취한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과거에 상실이나 정신적 상처를 경험하였다. 그들은 종종 두려워하거나 무서운 행동을 보여 자녀에게 공포를 주입한다. 이러한 부모는 자녀와 역할을 바꾸어 자녀로 하여금 부모를 보살피도록 하기도 한다. 이런 부모의 자녀는 요구적이고 통제적이기도 한다.
요약하건대, 자녀와 부모 사이의 애착 관계 연구는 부모자식간 관계가 서로의 심리적 행복을 높이는 호혜적 관계라는 것을 밝혀냈다. 보호자의 신속 민감한 보살핌은 자녀의 안전감을 높이고 자녀로 하여금 정서적 세계와 사회적 환경 모두 더 적극적으로 또 건전하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한다. 성인 애착이 양육 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 자식 관계를 발전시킬 때 부모의 성인 애착을 이해하는 것은 역시 중요하다. 덧붙여서, 이혼은 자녀의 애착 불안전에 간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진심 어린 부모의 애정과 권위적 양육 방식이 자녀의 애착 안전을 강화하고 자녀의 정서적 발달을 촉진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나는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언젠가 가정을 형성하여 나 자신의 자녀를 가지고 싶다. 아동 애착 연구는 아동 심리에 대한 나의 이해를 넓혔고 어린이를 정서적으로 키우는 바람직한 방법을 나에게 가르쳤다. 나는 부모에 대한 나의 애착과 또한 나의 성인 애착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었다. 나 자신의 애착을 분류하긴 어렵지만, 양육 방식과 호혜 작용이 애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에, 현재와 미래의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빈번한 정서적 대화와 상호 작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할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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